몰딩때문에 한참 고민했었는데 녹색보드랑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참 마음에 드네요.

노랑, 초록, 회색이 섞여서 파스텔로 그린 드한 느낌이 듭니다. 옆과 뒷부분은 그냥 흰색이고 앞면만 색이 있어요.

다섯번째 사진.

저희 거실 한쪽 벽을 차지한 물칠판 보드 입니다. 신랑이 벽에 구멍 뚫느라 꽤나 고생했어요.

칠판을 좀 전에 지웠더니 얼룩처럼 보이네요.

어두울까봐 보드색상으로 꽤 고민했었는데, 어두운 색이 눈이 덜 피로하다고 하더군요.

보내주신 가렌드는 참 이뻐요. 손재주 없는 제가 대강 만들었는데도... ^^;;

낱말카드는 칠판 위에서 옆으로 옮길때는 잘 안 떨어지고 튼튼해요. 다만 앞으로는 잘 떨어져요.

지우개에 건들리거나 칠판을 두드리면...

제가 자석낱말을 처음 써서 다른 건 모르지만 자력이 좀 더 강했으면 좋겠어요.

일주일 사용한 결과로...대체로 만족합니다.

제가 물칠판을 선택한 이유는

1. 칼라보드에 쓰는 마카는 옷이나 몸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데 워터초크는 물로 지워짐.

2. 일반 칠판은 지울때 가루도 많이 날리고 손에도 잘 묻는데 요건 가루도 거의 없고 손에 묻어나지 않음.

실제 써 보니 워터초크를 그냥 쥐면 손에 묻는데 홀더를 쓰면 되니 상관없네요.

사은품으로 2개, 추가로 2개 구매해서 쓰고 있어요.

애기가 거실바닥에 그려도 걸레도 닦으니 금새 지워져서 거실도 칠판처럼 이용하고 있답니다.

판서 후에 글자를 만져도 물기만 없으면 지워지지 않으니 요것도 좋네요.

지울 때 가루도 거의 없어요. 하지만 종종 바닥에 가루가 조금 떨어져 있는 걸 보면 쓸 때 떨어지는 지도 모르겠어요.

사용하면서 개인적으로 불편한 부분은 한가지, 지우개사용 부분입니다.

지우개의 장점도 있어요.

패드를 빨아서 계속 쓸 수 있으니 칼라보드 지우개처럼 오래 쓰면 마카가 묻어 생기던 불편함은 없어요.

그리고 지우개 대신 일회용 물티슈나 물수건을 쓸 수도 있어서 편하기도 해요.

다만, 지우고나면 지우개가 금새 더러워져요. 계속 빨아서 쓰는데 좀...귀찮네요 ㅋㅋ

그리고 지워지는 게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고 얼룩이 좀 남아서 한두번 더 지워줘요. 글자 끝에 점같은게 남기도 하구요.

칼라보드도 쓴지 오래 된 건 얼룩이 남던데 비슷해요.

지우개 크기가 커서 펜통에도 안 들어가고 어디 두기가 좀 애매하네요.

신랑이 지우개에 구멍 뚫어서 걸어줄까 그러는 거 질겁을 했는데 생각해 봐야 겠어요 ㅋㅋ

그래도 다시 고민해서 사라면 또 물칠판 살 거 같아요.

오래오래 이쁘게 쓸 겁니다 ^^

물칠판쪽은 이쁜 거 파는데가 잘 없어서 못 살 뻔 했는데 까만양 발견해서 기쁘구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도 맘에 맞으시는거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